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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합격후기

2023학년도 가천대 경영학부 약술형논술 합격 후기 - '찐 가천대'와의 두 번째 만남이 합격의 시작점

by 목동씨사이트 2023. 1. 26.

01 대입수시를 준비하게된 동기

22학년도(현역) 수능 때에는 뭣도 모르고 수시파이터에서 정시파이터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는 여전히 4등급대에 머물렀고 오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결국 논술로 승부를 보겠다며 논술로 발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가천대 논술이 약술형임을 알았고 그때부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능날 역대급 어려웠던 불수능과 저의 원래 모의고사 점수가 더해져 지금껏 받아보지 못했던 수능 점수를 받았고 다행히 영어 3으로 최저를 겨우 맞춰 자연계 간호를 지원했고 뜨겁게 합격했습니다 불합격이죠... 하하... 그렇게 인생의 첫 실패를 맛보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4등급대였고 수시 원서 써주시는 선생님께서는 "네 지금 점수로 가천대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라는 말과 함께 '찐 가천대'와의 두 번째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논술을 제대로 준비하기로 하고 저번엔 수학이 부담스러웠기에 이번엔 인문 경영 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02 내신/모의고사 성적과 지원대학 및 학과

22학년도 수능 65356 (화작 기하 생1 지1) - 내신: 4 중반

23학년도 수능 44354 (화작 기하 생1 지1) - 내신: 4 후반 (2학기 기말 반영)

03 대입수시 공부방법과 합격 비법

정시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학평도 실모도 아닌 '과년도 평가원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논술에 대입했을 때, 논술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학교가 선호하는 답안 유형입니다. 그렇기에 가천대 모의 논술과 가천대 기출을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그 후 '찐 교재'를 통해 서술 방식을 먼저 익혔고 외웠습니다. 다음엔 ebs 변형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빈 종이에 풀이과정까지 계속해서 썼습니다. (문제 풀이는 정시 준비하며 여러 유형을 풀어봤지만 서술 방식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계속해서 쓰기 연습을 했습니다.)

+같은 문항 수를 틀려도 서술 방식에 감점이 있을 수 있기에 서술 방식은 더욱 집중하여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04 학원 또는 카페 또는 '찐교재'에서 받은 도움

1. 기본 개념이라도 놓치고 넘어갈 수 있었던 개념을 정리해주고 반복하여 풀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2. 제일 큰 도움을 받았던 <서술 방식>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던 것, 이를 통해 써야되는 것과 쓰면 안되는 것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적절한 계산의 나열, 개념 사용을 어떻게 조절해야하는가를 알았습니다.

3. 서술방식을 알았더라도 문제를 보고 풀이를 쓰기에는 막막하기 때문에 처음 문제 풀이 파트에 빈칸 넣기로 시작하여 점차 완전한 서술로 이끌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4. 다양한 모의고사 수록, 가천대 기출과 모의 논술로는 양이 턱없이 부족하고 쓰기 연습을 하기에는 너무나 적은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교재에 약 10회분 정도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문제를 접해볼 수 있었고 많이 써볼 수 있었습니다. + 해설 또한 자세히 나와있어 내가 놓친 서술 방식과 개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05 후배에게 하고픈 말

현역 때는 몰랐지만 재수를 하면서 알게되었던 것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재수했는데 왜 4등급이야?" "공부한거 맞아? 돈 버린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저 또한 재수했는데 4등급 나오는 제가 너무나도 싫었고 시간이 갈 수록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지속 될 수록 자존감은 낮아져만가고 내일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다보니 결국 공부가 하기 싫어지더군요. 이렇게 가다가는 재수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오로지 내가 풀고 있는 문제와 현 상황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정말 매일같이 6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12시 30분에 잠에 드는 루틴으로 끊임없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입시판은 야속하게도 수능 성적은 4등급... 동일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공부방향이 잘못되었거나 겉핥기 식으로 했든가 그랬겠죠? 하지만 수능이 끝나고 허무한 마음에 눈물이 흐르긴 했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단지 내가 해왔던 노력을 내가 알고 가족, 주변 지인 모두가 알아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후련했습니다. 만약 제가 여전히 다른 상황에 휘둘리고 그 때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면 지금처럼 마음이 편했을까요? 더 불편하고 하루하루 후회하며 살았을 것 같아요. 입시를 하다보면 외롭고 주변 모든 사람이 경쟁자로 여겨지기 때문에 결국 나를 믿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은 입시판에 몸 담고 있는 자기 자신 뿐입니다. 위로 못해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우린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보다는 실패도, 좌절감도 많이 느꼈던 사람으로서 내가 건강(마음도 건강도)해야 주변 것들도 과정을 쌓아 결과로 이어진다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 생각해요. 여러분이 지금껏 해왔던, 앞으로 해야 할 노력은 앞으로의 결과보다 더욱 가치있고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아직 여러분을 아껴 줄 시간이 많아요. 그러니 넘어질 순 있어도 그자리에 주저 앉진 맙시다. 그리고 나에게 집중합니다. 작은 희망과 행운이 쌓여 다음 입시 결과에선 큰 행운이 여러분에 닿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더 나은 내일을 제가 응원할게요.

(누가보면 1,2등급 맞아 성공한 사람이 하는 말 같지만 4등급이 더 나은 여러분을 응원하는 것이 더욱 와 닿고 현실성 있을 것 같아 진심을 담아 써 보아요)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쪽지로 부담 없이 물어봐주세요!)

06 합격인증샷(필수 : 사진파일첨부-개인정보지울것)

출처: https://cafe.naver.com/indusedu/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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